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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련

갑상선 안병증(Thyroid Eye Disease, TED)의 원인 및 증상 치료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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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안병증이란

갑상선 안병증(Thyroid Eye Disease, TED)은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면역 체계가 갑상선뿐만 아니라 안구 주변 조직까지 공격하면서 염증과 붓기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안구가 돌출되거나 눈꺼풀이 부어오르고, 충혈, 복시,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주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그레이브스병 환자에서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드물게 갑상선 기능이 정상인 경우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인 하시모토병 환자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흡연이 주요 위험 인자로, TED의 발병 가능성을 높이고 증상을 악화시킨다.

 

 

갑상선 안병증의 원인

이 질환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자가면역 반응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체계가 갑상선 자극 면역글로불린(TSI)이라는 항체를 과도하게 만들어, 갑상선과 안구 뒤쪽의 근육, 지방조직을 외부 침입자로 오인해 공격하는 과정에서 염증이 발생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전체의 약 90%를 차지하며, 갑상선 기능 장애가 없는 사람에게도 드물게 발병할 수 있다. 특히 흡연, 가족력, 여성, 40세 미만의 젊은 연령층, 임신과 출산, 자가면역 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갑상선 안병증의 증상

갑상선 안병증은 환자마다 증상의 정도와 양상이 다르며, 질환의 경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눈꺼풀과 눈 주위의 염증으로 인해 눈이 붓고 충혈되며, 안구가 앞쪽으로 돌출되거나 복시가 발생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눈이 쉽게 건조해지고 이물감, 가려움, 통증이 동반되며, 광선에 과민해지고 시야가 흐려지거나 색감을 구분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눈 근육이 부으면서 안구 움직임이 제한되어, 특히 아침에 아래를 보거나 옆, 위를 볼 때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 없이 방치하면 시신경이 압박되어 녹내장, 시야 장애, 실명 등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갑상선 안병증의 진단

갑상선 기능 이상과 동반된 안구 증상을 바탕으로 진단하며,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T3, T4, TSH) 수치와 자가면역 항체(TSI) 수치를 확인한다. CT MRI를 통해 안구 뒤 조직과 근육의 염증, 돌출 정도를 확인하고, 시력검사, 색각검사, 시야검사, 안구운동검사 등을 통해 눈 기능 이상 여부를 평가한다. 이를 통해 질환의 진행 정도와 시신경 손상 가능성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다.

 

 

갑상선 안병증의 진행 단계

갑상선 안병증은 크게 활동기(급성기)와 비활동기(안정기)로 나뉜다. 활동기는 질환의 초기 단계로 염증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시기이며, 이 시기는 대개 6개월에서 2년 정도 지속된다. 이때 증상이 갑자기 심해질 수 있고, 적극적인 염증 조절이 필요하다. 이후 비활동기로 넘어가면서 염증이 가라앉고 증상이 고정되는데, 이 단계에서는 안구 돌출이나 복시 같은 후유증을 교정하는 수술적 치료가 이루어진다.

 

 

갑상선 안병증의 치료

치료는 질환의 단계와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활동기에는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기 위해 인공눈물, 윤활제, 안연고를 사용해 안구 표면을 보호하고, 경구용 또는 주사용 스테로이드를 통해 염증을 조절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면역억제제나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기도 하며, 일부 환자에게는 안구 뒤 조직에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비활동기에는 복시나 안구 돌출, 눈꺼풀 이상을 교정하는 수술이 고려된다. 특히 복시로 인한 불편이 심할 경우 안근 수술, 안구 돌출이 심한 경우 안와감압술을 통해 안구의 위치를 정상에 가깝게 복원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최근 연구에서는 셀레늄 보충제가 경증 TED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져, 6개월 이상 복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갑상선 안병증의 예방 및 관리

갑상선 안병증은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갑상선 기능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흡연은 발병률을 높이고 치료 효과를 떨어뜨리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갑상선 기능 이상이 의심되거나 TED 증상이 나타날 경우 조기에 병원을 방문해 혈액검사와 시력검사를 받아야 한다.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기능검사와 자가항체 수치를 확인하고, 증상에 따라 적절한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TED가 있는 환자에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이요법으로는 항산화 작용을 돕는 셀레늄 섭취가 도움이 되며, 비타민 E, C 등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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